추노에서 자기만 살겠다고 배신했던 한섬이.
알고보니, 그게 아니었었다.
추노 보면서, 그래 저런 약한 사람이 있어.
뼈를 깍는듯한 저런 고문 받다보면... 그리고 살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으면...
그래, 저럴수도 있을꺼야... 하면서 한섬이를 봤었는데...
제주도에서 궁녀에게 망나니처럼 행동하면서, 궁녀가 한섬이의 과거를 안다고 말하자...
사실은 그런게 아니고 난 떳떳하다.라고 말했던 한섬이의 말에... 그치만 그건 아니었잖아... 했었는데...
토요일 낮에 한가롭게 추노를 보다가... 정말 그게 아니었구나 하는 극 진행에...
감동의 쓰나미속에서 날 어푸 어푸 하게 만들어버렸다.
매 끼니 쌀 한섬이씩 먹으라고 지어준 이름 한섬이... 아흑! 멋지잖아!
드라마 자주 보는편도 아니지만, 한국 드라마 보면, 초반에 이것 저것 볼거리 잔뜩 보여주고 후반부에선 스토리로 떼운단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추노는 초반 퀄러티가 아직까진 중반까지 탄탄하게 받쳐주는거 같다.
영상미, 시나리오,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 뺄게 하나도 없는 그런 멋진 작품인거 같다.
초반 선정성 논란이 일자, 모자이크 처리한 더 선정성 있는 편집으로 선정성 시비를 차단한 곽정한 PD는 정말 참 대단한 사람인거 같단 생각도 든다.
곽정환 PD 이하 '추노'의 제작진들, MB의 특보 출신이 사장 자리에 앉아 있는 KBS의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추노'의 기획의도를 남겨놓는 사람들이다.
이런 세상을 상상할 수 있는가?
거리에 나가면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절반 이상이 되는 세상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의 삶에서
희망이나 꿈, 전망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고 보편적인 그런 세상을?
절반 이상이나 되는 인생의 값어치가 단지 얼마짜리 돈으로 결정된 그런 세상을?
절반 이상되는 이들의 사람답게 살고픈 바람이 오직 '도망'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 세상을?
....
만약 몇 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각자의 얼굴을 저 안에서 찾을 수 있다면
우리가 저잣거리를 살아가는 그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화폐가치가 인생의 값어치로 손쉽게 매겨지고
'88만원 세대'라던가, '비정규직 확대'와 같은 문구들로부터 눈길을 떼지 못하는 현재의 모순을
그 시대와 등가로 놓을 순 없다하더라도
맨몸으로 부딪혀 싸우지 않고서는
무엇인가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사랍답게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만큼은 여전하기 때문인지도.
거리에 나가면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절반 이상이 되는 세상을?
절반 이상의 사람들의 삶에서
희망이나 꿈, 전망조차 허락되지 않는 것이 당연하고 보편적인 그런 세상을?
절반 이상이나 되는 인생의 값어치가 단지 얼마짜리 돈으로 결정된 그런 세상을?
절반 이상되는 이들의 사람답게 살고픈 바람이 오직 '도망'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 세상을?
....
만약 몇 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가 각자의 얼굴을 저 안에서 찾을 수 있다면
우리가 저잣거리를 살아가는 그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화폐가치가 인생의 값어치로 손쉽게 매겨지고
'88만원 세대'라던가, '비정규직 확대'와 같은 문구들로부터 눈길을 떼지 못하는 현재의 모순을
그 시대와 등가로 놓을 순 없다하더라도
맨몸으로 부딪혀 싸우지 않고서는
무엇인가의 노예가 되지 않고 사랍답게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만큼은 여전하기 때문인지도.
정말 멋지지 않은가?!
추노엔 특히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중 한명이 성동일(천지호역)
천지호 대사 중 승냥이 사냥하는 묘사도 왠지 이런 저런 욕심이라는 키워드와 많이 오버랩되어서 기억에 남는거 같다.
승냥이를 어떻게 사냥하는지 알아?
장대를 이렇게 거꾸로 박아놓고 장대끝에 닭피를 발라놓는거야.
그러면 승냥이는 닭피 냄새에 미쳐가지고 지 혀가 찢어지고 갈라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핥아먹지.
결국 그 피가 지 피인지도 모르고 핥아 먹다가 결국 승냥이는 뒤져버려.
장대를 이렇게 거꾸로 박아놓고 장대끝에 닭피를 발라놓는거야.
그러면 승냥이는 닭피 냄새에 미쳐가지고 지 혀가 찢어지고 갈라지는 줄도 모르고 계속 핥아먹지.
결국 그 피가 지 피인지도 모르고 핥아 먹다가 결국 승냥이는 뒤져버려.
어쨌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흥미진진한 추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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